소녀시대가 미국에서 노래, 앨범, 뮤직비디오로 고루 주목받으며 3관왕을 차지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본격적인 현지 진출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의 신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거둬낸 성과라 더욱 의미있다.
소녀시대는 '아이 갓 어 보이'로 노래, 앨범, 뮤직비디오로 굵직한 성과를 낸 상태. 이 곡은 5일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13 올해의 노래 TOP 10(TIME’s Top 10 of Songs of 2013)’ 5위에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 가수로는 소녀시대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글로벌한 위상을 실감케 했다.

타임지는 소녀시대에 대해 “한국의 9인조 여자그룹 소녀시대는 효과적인 후크송을 구사하며, 이들은 아시아의 주요 현상이다”라고 평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타임지가 발표한 ‘타임즈 톱10 오브 에브리씽 2013(TIME’s Top 10 of Everything 2013)’은, 2013년 한 해 동안 예술, 문화, 스포츠, 정치, 과학 등 다양한 주제의 54개 목록에서 순위를 선정한 것이다.
앞서 소녀시대는 '아이 갓 어 보이' 앨범으로도 미국의 주목을 받은 바있다. 지난 1월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 FUSE TV가 선정한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앨범 44 (Fuse's 44 Most Anticipated Albums of 2013)’에 비욘세, 머라이어 캐리, 저스틴 팀버레이크, JAY-Z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린 것.
유튜브 7천만 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는 지난 달 개최된 제 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YouTube Music Awards)에서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원 디렉션 등 세계적 팝스타를 제치고, 메인 상인 ‘올해의 뮤직비디오(Video of the Year)’를 수상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뛰어난 콘텐츠를 SNS 등으로 해외에 소개, 직접 발로 뛰지 않고 콘텐츠로 승부하며 현지 진출과 같은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 소녀시대를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SM은 "이러한 수상 및 선정 소식은 소녀시대의 글로벌적 인기와 영향력을 입증함은 물론, 글로벌 미디어의 성장으로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직접 진출하지 않아도 미국, 유럽 등 대규모 시장에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오는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SM타운 위크 '메르헨 판타지(Märchen Fantasy)'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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