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제전] '2안타' 채태인,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2.05 15: 14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채태인이 12년 만에 모교 유니폼을 입고 뛴 소감을 전했다. 개성고 출신 채태인은 5일 오전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야구대제전' 포철고와의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출장,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채태인은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1-1로 맞선 4회 무사 1루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 정민우가 홈까지 파고 들었으나 태그 아웃. 채태인은 5번 신승철 타석 때 상대 폭투를 틈타 득점을 추가했다. 개성고는 포철고에 2-5 역전패를 당했다.

채태인은 경기 후 "모처럼 모교 유니폼을 입고 선후배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학교 다닐때도 4번 타자로 나선 적이 없었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모교에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야구협회는 한국야구 전체의 발전을 위해 프로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와 선수 그리고 은퇴선수들이 모교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해 선·후배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모교에 대한 긍지와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1981년 이후 32년 만에 야구대제전을 부활시켰다.
'2013 야구대제전'은 5일부터 12일까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 20개 고교팀이 참가하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준준결승(8강)까지는 7회, 준결승과 결승전 경기는 9회 경기로 진행한다. 아울러 선수는 재학생 2명, 대학생 2명, 프로 및 은퇴선수 6명이 출전하며, 6회와 7회는(단, 준결승, 결승은 8, 9회) 프로 및 은퇴선수가 제한없이 출전할 수 있다.
what@osen.co.kr
포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