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고-동산고, 야구대제전 16강 진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05 16: 58

포철고가 대한야구협회(KBA, 회장 이병석 국회부의장)가 주최하는 2013 야구대제전 개막경기에서 효과적인 계투작전과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개성고를 5-2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날 개막전은 이병석 대한야구협회장의 시구로 시작됐다. 스포츠 전문채널인 디지털케이블TV 스포츠원과 유스트림 코리아(www.ustream.tv)에서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하며 32년만인 야구 축제의 부활을 알렸다.
경기 초반은 개성고가 기세를 올렸다. 포철고는 1회말 수비에서 선발 허건엽(SK)이 개성고 전병우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뺏겼다. 포철고는 4회초 김정혁(삼성)의 2루타와 내야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송비호의 좌전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개성고가 4회말 1사 3루에서 포철고 곽창수의 폭투 때 채태인(삼성)이 홈을 밟으며 다시 앞서 나갔다.

2-1로 끌려가던 포철고는 6회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7번 송비호와 8번 박종윤(롯데) 9번 손길호의 연속안타로 단숨에 4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5-2로 뒤진 7회말 후배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주고자 대타로 타석에 선 개성고 졸업생 김용철(전 롯데)은 유격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나고 말았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희걸(삼성)은 6,7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김희걸에 앞서 5회 등판한 류명선(계명대 감독, 전 쌍방울, 삼성)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같은 구장에서 열린 동산고와 광주일고의 경기에서는 동산고가 치열한 타격전 끝에 광주일고에 11-8로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광주일고는 2회 1사 후 강민국(동국대, NC 우선지명)이 우월 3루타를 터뜨린 후 상대 수비진의 중계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5회 1점씩을 주고받은 양 팀의 경기는 6회부터 요동쳤다. 2-1로 끌려가던 동산고는 6회초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안타 5개와 볼넷 등으로 5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광주일고 역시 6회말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연속 5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등으로 4득점하며 6-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동산고 타선은 다시 한 번 폭발했다. 선두타자 최지만의 볼넷 후속타자의 몸에 맞는 볼 그리고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형과 최지혁의 2루타와 권희민의 안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5득점해 11-6으로 앞서나갔다. 광주일고는 7회말 공격에서 김강(두산)의 3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11-8로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는 대한야구협회 이병석 회장과 박승호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 야구대제전의 개막을 축하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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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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