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죽어가는 여성 보컬 시장 살리고 싶어요"[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2.05 17: 51

섬세한 보컬에 미모까지 갖췄다. 가요계에 흔하지 않은 보컬 그룹 러쉬가 '여성 보컬 그룹'의 대표 주자를 목표로 새 앨범을 발매했다.
러쉬는 바비킴, 부가킹즈, 길학미, 더블K 등이 소속된 오스카이엔티에서 올해 처음 선보인 여성 신예 보컬 그룹으로, 만 25세인 미니, 제이미, 사라로 구성된 여성 3인조. 이들은 데뷔 전 보컬 트레이너와 코러스로 활약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았고, 드디어 전면에 목소리를 내세울 수 있게 됐다.
3년간 러쉬로 데뷔하기 위해 준비했다는 러쉬는 음악적 역량을 비롯해 미모까지 훌륭했다. 실력에 비주얼까지 갖춘 가능성 높은 여성 그룹의 출현이다. 이들은 최근 OSEN을 찾아 신인의 패기를 담아 발랄하고 씩씩한 인사를 건넸다.

"지난 7월에 첫 앨범을 발매한 이후 11월 25일에 싱글 곡 '예스터데이'를 발표했어요. 가수 생활하는 것이 생각만큼 정말 재미있어요.(웃음) 연습생 생활 하면서 만난 가수들을 동일선상에 만나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고요. 또 우리 이름으로 직접 활동하니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죠."(미니)
러쉬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가요계에서 다소 작은 시장인 여성 보컬 그룹을 다시 살리고 싶다는 것. 그렇기에 더욱 사명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죽어가는 여성 보컬 그룹 시장을 부활시키고 싶어요. 그만큼 사명감을 안고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파이팅해서 개척해보고 싶어요. 그간 듀오는 많이 있었지만, 그룹으로는 여성 보컬 그룹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노래로 승부하는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제이미)
나란히 앉은 세 사람은 즐거운 수다로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을 지었다. 1987년생인 세 사람은 동료보다는 친한 친구의 모습에 가까웠다. 노래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3년 동안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서로의 모든 것을 알고 있어요. 보컬 트레이너나 코러스를 했기 때문에 서로 이미 다 알고 있기도 했고요. 또 동갑이다 보니까 친구처럼 자매처럼 잘 지내고 있죠"(사라)
 
러쉬는 여성 보컬 그룹 중에서도 독특하면서도 대중성을 함께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다. 음악적 색깔과 대중과 소통하려는 창구를 동시에 마련함으로써, 러쉬라는 그룹의 색깔을 확실히 하고자 했다.
"우리는 유니크한 것 같아요. 음악적인 색깔이 강한 빅마마와 대중성을 갖춘 다비치를 모두 보완해 소화해내고 싶어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달까요(웃음). 노래 잘하는 여성 그룹을 꼽으라고 했을 때 우리 이름이 떠올랐으면 좋겠어요."(미니)
 
"질리실 때쯤 새로운 곡을 내려고 해요. 우리를 계속 비춰서 알리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아요. 볼수록 매력 있는 스타일이니 기대하셔도 좋아요.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인정받고 싶어요."(제이미)
goodhmh@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