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코치님, 정말 감사합니다."
경량급의 유망주 김원진(용인대)이 2013 KRA 코리아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원진은 5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60kg 이하급 결승전서 차이밍윈(대만)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뒀다. 한국에 첫번째로 안긴 금메달.

차이밍윈을 상대로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김원진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또 김원진은 차이밍윈이 업어치기를 하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되치기에 이어 누르기에 들어갔다. 결국 김원진은 22초가 지나면서 한판승으로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지난 2011년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원진은 같은해 몽골 월드컵서 금메달을 따내며 기대를 받았다. 또 그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서 동메달으 따내는 등 기대를 받고 있었다. 김원진은 대만의 유망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2배의 기쁨을 누렸다.
김원진은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최민호 용인대 코치를 언급했다. 김원진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평가전에서 패해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해 허무했는데 당시 기분을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큰 대회에 나갈 때 동기부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 때마다 그때를 기억하며 힘을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민호 코치가 현역시절을 마무리할 때 대표팀에서 방을 같이 썼다"며 "나보다 더 열의를 가지고 신경을 써주셔서 꼭 보답하고 싶었다. 최민호 코치님에게는 유도선수로서 모든 것을 배우고 있다. 먹는 것, 훈련하는 것 등 많이 배우고 있다. 전담으로 신경 써주셔서 잡기와 모든 기술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말했다.
김원진은 세계랭킹 1위 다카토 나오히사(일본)과 대결서도 자신감을 찾은 상황. "다카토와 대결서 3번 모두 패했다. 그러나 최근 열린 도쿄 대회서 자신감을 찾았다. 비록 한판으로 패했지만 해볼만한 생각이 든다. 내년 아시안게임과 내후년 올림픽에서 금메달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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