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정보 유출 안행부 공무원,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2.05 21: 27

[OSEN=이슈팀] 채동욱 정보 유출 안행부 공무원 압수수색이 화제다.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유출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안전행정부 소속 김모 국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5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장영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남구 도곡동소재의 김씨 자택과 정부과천청사 내 김 국장 사무실에 수사관 3명씩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개인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한 뒤 조만간 김 국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청와대의 조오영 행정관에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의심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유출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먼 친척 관계로 평소에도 자주 연락을 주고 받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김 국장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통해 김 국장이 조 행정관에게 채군의 개인정보 조회 요청 여부와 목적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김 국장은 현재 채모군의 가족부 조회 요청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조 행정관의 채모군 개인정보 조회 요청 등이 확인 됐다며 김 국장과 조 행정관의 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김 국장 위의 입김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 국장이 경북 영천 출생에 포항고를 졸업한 ‘영포라인’의 일원으로서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2년 10월부터 박근혜 정권 초기인 지난 5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 비서관실에 근무하다 안행부 소속 기관에 근무하며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연을 맺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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