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서가 드라마 ‘메디컬탑팀’에서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긍정적이 여의사 최아진으로 안방극장을 홀리고 있다. 권상우와 사랑에 빠진 연기를 하며,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충만한 매력을 발산하는 중이다.
오연서는 현재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에서 천재의사 박태신(권상우 분)과 사랑에 빠진 광혜대학교 병원의 긍정적인 여의사 최아진을 연기하고 있다. 아진은 언제나 통통 튀는 행동과 그 어떤 험궂은 일에도 인상 찌푸리는 법이 없는 광혜대병원의 비타민 같은 존재다.
이 같은 아진을 연기하는 오연서는 권력 갈등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시청자들을 잠시나마 웃게 만드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18회도 오연서의 만개한 매력이 빛나는 장면이 펼쳐졌다. 물론 이날 아진은 뇌종양 진단을 받으며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았다.

이날 아진은 태신에게 사랑 고백을 받고 울먹이다가 환희를 감추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병원 사람들이 보게 되면서 두 사람이 교제한다는 사실이 급속도로 퍼진 상태. 아진은 태신과 서주영(정려원 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후 귀여운 질투를 했다가 주영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말에 민망해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전형적인 행동. 오연서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아진을 더욱 사랑스러운 여자로 연기했다. 그렇다고 ‘메디컬탑팀’ 속 오연서에게 상큼발랄한 매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연서는 줄곧 이 드라마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날 역시 행복에 겨운 감정을 표현하다가, 갑작스럽게 알게 된 뇌종양 투병에 충격을 받은 아진의 복잡한 감정 상태를 매끄럽게 연기했다. 아진이 뇌종양을 앓게 되면서 태신에게 또 한번 위기가 닥친 상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을 알게 된 아진이 연인 태신에게 숨겨달라고 부탁하며 배려하면서도 미묘하게 느껴지는 혼란스러운 감정은 드라마의 재미를 높였다.
오연서는 10년간의 무명 시절을 거친 후 지난 해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올해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의 흥행을 이끌었고, ‘메디컬탑팀’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발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사는데 탁월한 재주를 보이고 있다. 드라마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는 못하지만 아진이 한껏 웃어보이는 미소만큼은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메디컬 탑팀’은 분야별 국내 최고 실력파 의료진이 탑팀을 이뤄 한계를 넘어선 기적을 만드는 치열한 사투와 뜨거운 여정을 그리는 드라마로 종영까지 2회가 남아 있다.
jmpyo@osen.co.kr
'메디컬탑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