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쇼타임' 엑소, 친근해서 더 좋은 대세 아이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2.06 07: 44

압도적인 음반 판매 기록으로 대세 아이돌로 불리는 엑소의 친근한 일상이 공개됐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잠시 내려두고, 귀여운 남동생으로 돌아온 이들의 진솔한 모습이 안방극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엑소는 지난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엑소의 쇼타임’ 2회에서 바쁜 일정을 마치고 한가로운 심야 시간을 보내는 열두 명 멤버들의 좌충우돌 일상이 공개됐다. 이들의 일상은 20대 초반의 남자들이 그렇듯 어디로 튈지 몰라 더욱 집중하게 했다.
카이와 수호는 카이의 애완견 몽구, 짱구, 짱아를 데리고 산책을 선택했다. 찬열, 크리스, 백현, 타오, 세훈은 홍대 맛집 탐방에 나섰다. 디오는 나홀로 영화관람을 했고 레이, 루한, 시우민, 첸은 한강에서 운동을 하고 수다를 떨었다. 늘 연습과 무대 일정으로 바쁜 이들이 오랜 만에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훈훈했다. 그리고 웃음이 넘쳤다.

카이와 수호는 덩치가 제법 커서 다이어트가 절실한 강아지들 때문에 연신 진땀을 뺐다. 카이와 수호는 살이 쪄서 뒤뚱뒤뚱 움직이는 애완견 짱구에게 한탄을 하기도 하고, 살이 찌면 병에 걸린다고 듣지도 못할 일장연설을 해서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야심차게 산책을 나왔다가 강아지들 때문에 오히려 자신들이 운동을 한 카이와 수호의 귀여운 투정은 사랑스러웠다.
찬열, 크리스, 백현, 타오, 세훈은 그야말로 전투적으로 음식을 흡입했다. 수제비, 막창, 삼겹살, 도시락, 떡볶이 등을 쉴 새 없이 먹었다. “음식이 언제 나오는 거냐”고 칭얼거리거나, 나열된 음식을 말도 없이 먹어대는 멤버들의 행동은 카리스마 넘치는 아이돌이 친근한 동네 오빠, 동생으로 잠시 변신한 것과 다름 없었다. 아이돌그룹 멤버라서 몸매 관리를 위해 음식을 적게 먹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맛있게 음식을 집어넣느라 정신이 없는 이들의 모습은 호감도를 높였다.
레이, 루한, 시우민, 첸은 겨울 한강에서 운동을 하다가 매서운 날씨에 호되게 당하면서도 열정 넘치는 청춘의 힘을 보여줬다. 이들의 건강미 넘치는 운동과정과 귀여운 수다 삼매경은 흐뭇한 광경이었다. 나홀로 영화관 관람에 나선 디오는 혼자 영화를 보기 전 사진 촬영에 열을 올리고, 구시렁구시렁 혼잣말을 하며 평소 보기 힘들었던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사진 촬영 기계를 탓하거나, 사뭇 심각하게 간식거리를 고르는 디오는 팬들을 홀렸다.
이날 방송은 쉽사리 보기 힘들었던 엑소의 진솔한 행동과 솔직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팬들에게는 엑소 멤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생활을 공개하겠다는 기획의도와 딱 맞아떨어지는 기획이었던 것. 더욱이 엑소를 잘 모르는 시청자들도 그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일상을 마주하며 호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친근감이 있었다. 언제나 딱딱 맞아떨어지는 안무와 넘치는 남성미로 대세 아이돌로 등극한 엑소의 신선해서 사랑스러운 일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를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jmpyo@osen.co.kr
'엑소의 쇼타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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