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3’ 윤아, 남자들의 이상형 1위 이유 알겠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2.06 07: 38

그룹 소녀시대 윤아가 청순한 외모와 그에 반하는 털털하고 소탈한 매력을 발휘하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어린 시절 짝사랑했던 남자 친구에 대해 서슴없이 말하고, 난데없이 펼쳐진 이상형 월드컵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폭소하는 그의 모습에는 내숭이 없어 사랑스러운 데가 있었다.
윤아는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가장 먼저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서 해명했다. MC들은 먼저 윤아에게 가수 서인국을 비롯해 그룹 2PM 옥택연과 스캔들이 났었던 것을 언급하며 진위 여부를 물은 것.
그는 “그게 나는 멤버들, 가족들과 맞춰 끼고 다닌 반지였다. 택연 오빠도 엄마가 만들어 주신 반지가 있더라. 둘이 커플 댄스도 추고 예능도 같이 해서 커플링이라고 하더라. 각자 따로 끼고 다니는 반지인데 예능에 나와서 (그랬던 것 같다.) 서로 억울해서 ‘너 때문에 팬들한테 욕 먹는다’고 했었다”라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술술 설명했다. 윤아의 시원한 설명에 MC들은 “이제야 시원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언급되고는 하는 윤아는 어린 시절 좋아했던 친구와 11년 만에 통화를 하게 된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그 친구가 ‘윤아 윤아’ 그랬으면 내가 불편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알던 임윤아가 이렇게 되다니’라며 신기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MC들은 “아마 (전화를) 서서 받았을 것이다”라며 그 친구가 긴장했을 거라고 추측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아는 “그 때 먼저 얘기 할까봐 '내가 예전에 널 좋아했던 거 알아?'라면서 괜히 센 척을 했다. '왜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쑥스러워 하더라”며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모른척했다. 땅을 치고 후회하겠죠”라고 당당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아의 솔직한 매력은 계속됐다. 그는 MC 유재석이 윤아를 이상형으로 택한 남자 연예인이 많은 것을 언급하며 ‘탕수육 리스트 이상형’에 대해 묻자 “이상형에 언급이 많이 돼서 팬분들이 ‘이상형 모으시냐’고 그런 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MC들은 "충분히 그럴 만하다. 모든 남자 연예인이 이상형 말만 하면 윤아였다"고 말했고 윤아는 "팬분들이 나를 단 한 번이라도 이상형으로 꼽아주신 분들을 모았더니 한 100명 정도가 되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곧 "요즘은 아니다. 요즘은 예쁜 후배들이 많아서…"라고 특유의 쿨한 대도를 보였다.
이날 스튜디오 안에 있는 모든 남자를 설레게 했던 것은 난데없이 벌어진 윤아의 이상형 월드컵이었다. MC들은 이상형 이야기를 꺼낸 후 연출자인 정희섭PD 포함 스튜디오 안에 있는 남자들을 대상으로 윤아의 이상형 월드컵을 열자고 했고, 묘한 기대감 속에 이상형 월드컵이 시작됐다.
윤아의 선택은 망설임이 전혀 없었다. 가장 마지막까지 후보로 오른 것은 ‘돈가남’ 섭PD와 이범수였다. 섭PD는 자신이 의외로 선전하게 된 것에 대해 환호를 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웃음을 터뜨린 윤아는 "'돈가남'의 저 리액션이 너무 좋다"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그러나 결국 윤아의 이상형으로는 이범수가 지목됐다. 긴장하던 이범수는 기뻐하는 반면 아쉽게 준우승자로 머무르게 된 섭PD는 급히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 MC들로부터 “12시가 지난 신데렐라 같다”며 놀림을 받았다,
이어 윤아는 홍콩에서 파파라치에게 당했던 경험담을 털어놔 또 한번 솔직함을 드러냈다, 그는 비행기 안에서 파파라치에게 찍혔던 것을 언급하며 "옆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게 보이더라. 그런데 그 분이 나는 몰랐는데 쌈밥이 나올 때, 영화 보면서 먹고 있는데 쌈이 입에 들어가는 타임에 딱 찍으셨더라. 몰랐다. 이후에는 입을 벌리고 자고 있는데 찍으셨다. 홍콩 잡지에서 대서 특필됐다. 평생 지우고픈 사진이다"라고 그 과정을 실감나는 연기로 상세히 설명해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윤아의 쿨하고 솔직한 매력은 미모만큼이나 빛났다.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술술 말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이나 어색함을 주기보다 함께 웃을 수 있게 하는 재능은 윤아만이 가진 무기였다. 이제 곧 예능만이 아닌 드라마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약을 보일 윤아가 자신의 매력을 더 어필해 갈 수 있을까.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이날 '해피투게더3'에는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의 주인공 배우 이범수, 류진, 윤시윤, 소녀시대 윤아가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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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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