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프로야구간에 난항을 겪었던 포스팅 시스템 수정안의 틀이 마련되면서 다나카 마사히로(25, 라쿠텐)의 메이저리그행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근 포스팅 시스템의 기본 합의안이 마련됐다. 일본 '스포츠닛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정안에서는 입찰액의 상한가가 2000만 달러(약 2200억 원)으로 설정됐다. 상한가가 정해진 것은 처음이다. 이처럼 상한가에 규정이 생기면서 다나카에 대한 메이저리그 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위 신문에 따르면 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2000만 달러라면 입찰할 구단은 확실히 늘어난다. 대부분의 구단이 다나카 영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각 구단에 분배되는 전미 중계 방영권료의 몫이 기존 2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오르기 때문에 자금에 여유가 생긴 구단이 많다.

다나카를 영입할 주요 팀으로는 이미 참가를 선언한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외에도 일찍부터 다나카를 눈여겨본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포스팅 시스템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신문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이번 윈터미팅에서 제대로 전력을 확보하지 못한 20개 구단 전후가 대부분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나카가 마쓰자카, 다르빗슈 등과 같이 6년 계약을 한다면 입찰액 2000만 달러에 총 연봉은 1억 20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고 금액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번주 미일간의 수정안이 통과할 것으로 전망돼 다나카는 8일 포스팅 시스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올 시즌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괴물 같은 기록을 세우며 팀의 창단 첫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팀들은 다나카를 유력한 4~5선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나카가 그동안 포스팅 시스템 수정안이 표류하면서 겪었던 마음고생을 털고 미국행을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