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원년멤버(전인권, 최성원, 故주찬권)가 뭉쳐 27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들국화’가 6일 공개된다.
들국화는 동명의 앨범 '들국화'를 이날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뿐만 아니라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김성균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될 예정.
27년 만에 들국화의 원년멤버가 모여 레코딩한 이번 신보는 전인권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 최성원의 원숙미가 느껴지는 섬세한 연주와 보이스, 그리고 故주찬권의 독창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드러밍으로 채워졌다.

2장의 CD로 구성된 신보 ‘들국화’의 첫 번째 CD에는 전인권이 50대 후반에 바라본 자신의 이야기이자 인생의 축복에 대한 찬가인 ‘걷고 걷고’와 최초로 전인권과 최성원이 공동 작업한 ‘노래여 잠에서 깨라’를 비롯해 단 두 개의 멜로디 라인으로 들국화의 음악성을 증명해보인 ‘재채기’, 전인권이 오랜 친구 故주찬권을 위해 가사를 완성한 ‘하나 둘씩 떨어져’, 최성원과 故 주찬권이 듀엣으로 부른 ‘들국화로 필래(必來)’ 등 신곡 5곡과 김민기의 ‘친구’, 조동진의 ‘겨울비’를 리메이크한 2곡을 포함한 7트랙이 담겼다.
또, 음반을 구매한 음악팬들을 위해 JTBC 뉴스9의 손석희 앵커가 뉴스 엔딩곡으로 직접 선곡해 화제를 모은 롤링스톤즈의 ‘에즈 티어즈 고 바이(As Tears Go By)’와 홀리스의 ‘히 에인트 헤비 히스 마이 브라더(He ain't heavy, he's my brother)’를 보너스 트랙으로 담아 눈길을 끈다.
두 번째 CD에는 이전 앨범의 히트곡인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사랑한 후에’, ‘제주도의 푸른 밤’, ‘또다시 크리스마스’, ‘사랑일 뿐이야’, ‘매일 그대와’, ‘다시 이제부터’, ‘이별이란 말은 없는 거야’, ‘제발’, ‘걱정 말아요 그대’ 등을 새롭게 리메이크해 12곡을 수록했다.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김성균, 정은채, 윤다경이 출연하며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들국화의 신곡 ‘걷고 걷고’를 들으면서 느낀 본인들의 인생과 들국화의 음악에 대한 감상이 담겼다.
아울러 가수 아이유가 이날 오전 들국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들국화 컴백 기념 인터뷰 영상인 ‘응답하라 들국화’에 참여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를 가장 좋아하며, 그 곡은 너무 슬프고, 처음 듣자마자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또 들국화 음악에 대해서는 “신나는 곡, 처절하도록 슬픈 곡, 밝은 곡 등 여러 가지 장르를 소화하면서도 들국화 선배님들은 자신들만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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