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추신수 협상 급물살" 보스턴행 가능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06 10: 27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추신수(31)의 협상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미국 'MLB 네트워크' 소속 명기자 피터 개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캇 보라스에 따르면 추신수의 협상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전하며 보스턴 레드삭스가 영입전에 가세했다고 밝혔다. 오는 10~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을 앞두고 보라스가 추신수 협상에서도 바짝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전트 보라스는 이번주 초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협상에 있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4일 뉴욕 양키스와 7년간 총액 1억5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엘스버리에 이어 추신수까지 속도전으로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특히 보스턴이 영입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게 됨에 따라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추신수 영입전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그리고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4파전 모양새로 흘렀다. 하지만 양키스는 엘스버리를 잡았고, 시애틀은 로빈슨 카노에게 관심을 나타내며 2개팀으로 압축되는 듯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드러내며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엘스버리를 양키스에게 빼앗긴 보스턴이 자극받은듯 공격적인 태세를 보이고 있고, 추신수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보스턴 언론에서도 추신수 영입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4일 지역지 '보스턴 헤럴드'는 '레드삭스가 FA 외야수 추신수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보스턴 구단 정통한 소식통을 빌어 레드삭스가 엘스버리의 이적으로 생긴 1번타자 대체자로 추신수를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사를 작성한 마이클 실버맨 기자는 '추신수는 엘스버리보다 내구성이 안정돼 있고, 출루 능력도 뛰어나다. 추신수의 통산 출루율 3할8푼9리로 엘스버리(.350)보다 4푼 가량 높다. 보스턴 구단은 추신수의 파워 또한 엘스버리보다 낫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하며 추신수가 엘스버리 못지않은 계약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우익수) 셰인 빅토리노를 중견수로 옮기고, 추신수를 우익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제안한 실버맨 기자는 보스턴 팀 내에 왼손 파워히터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추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스턴은 데이비드 오티스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왼손 장타자가 없다.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추신수라면 보스턴의 약화된 장타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관건은 역시 몸값이다. '보스턴 글로브'는 6일 '추신수는 엘스버리와 마찬가지로 보라스가 에이전트다. 그는 최소 1억3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이 이뤄질 것이다. 보스턴이 엘스버리에게 투자하기 어려웠던 만큼 추신수를 잡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FA 시장에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이라 보스턴에서 생각지도 못한 베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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