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UHD정책에 관련된 보도에 다음과 같이 반박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는 지난 5일 "한 일간지는 오늘 '지상파 요구대로 다채널 도입 땐 국민 90%는 TV 새로 사야 할 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몇 가지 구체적인 반박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KBS는 지상파로 UHD 정책을 추진하면 온 국민이 지상파로 보기 위해 UHD TV를 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보도에 대해 "UHD 방송을 보려면 지상파로 수신을 하든 유료방송으로 수신을 하든 UHD 전용 TV를 구매해야한다. 그런데도 이 기사를 보면 지상파 UHD 방송의 경우만 UHD 전용 TV를 새로 사야 하는 것처럼 보도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KBS가 UHD 콘텐츠 제작에 돈이 많이 든다며 UHD TV를 보유한 가구에 더 비싼 수신료를 받겠다는 의견을 냈다는 대목에서는 "KBS가 공식 의견으로 제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KBS는 유료방송 가입자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보편적으로 UHD 방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UHD 방송의 혜택을 국민 모두에게 전달해야 하고, 이것이 시청자 복지임을 알기에 공영방송으로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힌다"고 전했다.
이 뿐 아니라 "UHD 방송을 무료 보편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국민행복 700플랜’을 통해 향후 10년간 1조 1천억 원을 시설투자하고 2025년까지 7조원을 UHD 콘텐츠에 투자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 비용의 지원 여부는 향후 정부 부처간의 정책 수립과 이에 따른 예산 정책에서 결정될 사안이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기존 TV가 ‘먹통’이 된다는 표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기존 디지털TV와 아날로그TV를 가진 시청자는 기존의 HD 방송을 그대로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고, "다채널 방송 시청 기능이 내장돼 있지 않은 TV라도 저렴한 수신 장치만 설치하면 다채널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최근 판매되는 디지털 TV의 대부분이 다채널 방송 시청이 가능하도록 장치가 내장돼 있는 만큼 시청자들이 수백만 원을 들여 TV를 다시 사야한다는 내용은 지나친 과장 보도"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앞서 한 매체는 '지상파 요구대로 다채널 도입 땐 국민 90%는 TV 새로 사야 할 판'이라는 보도를 통해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과 관련해 지상파 방송국의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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