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혐의' 토니안, "부끄럽고 죄송…선처 부탁한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06 10: 45

거액의 불법도박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토니안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혐의사실을 인정하며 선처를 부탁했다.
토니안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526호 법정(신명희 부장판사)에서 이수근, 탁재훈 등과 함께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토니안은 "지난 몇달간 제 자신이 부끄럽고 절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성실하게 살겠다. 선처를 부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토니안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진출해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가 침체기를 겪으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다. 장기간 도박을 했다는 사실에는 변명할 여지가 없으나, 기회를 주시면 사회를 위해 연예인으로서 좋은 모습 보이며 열심히 봉사하며 살겠다"고 변론했다.
이날 검사 측은 수억원대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진술과 계좌 증거 등을 바탕으로 토니안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달 14일 휴대전화 이용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집행유예를 확정한 김용만과 더불어 이수근, 양세형, 탁재훈, 공기탁, 가수 토니안, 앤디, 방송인 붐 등도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 또는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토니안은 맞대기 도박과 스포츠 토토를 통틀어 모두 4억원, 이수근과 탁재훈은 맞대기 도박에만 각 3억 7천만원과 2억 9천만원을 썼으며 앤디, 붐, 양세형은 각 4천만여원, 3천만여원, 2천만여원 상당을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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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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