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12%↑' 김민성, 유망주 알깨고 성장한 시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2.06 11: 22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25)이 올 시즌 자신의 성장을 결과물로 맛봤다.
넥센은 6일 오전 김민성과 올해 연봉(8500만원)에서 9500만 원(111.8%) 인상된 1억8000만 원에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롯데에 입단한 김민성은 데뷔 8년차에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김민성은 지금까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장점 외에는 특별한 특징이 없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지난 겨울 웨이트를 통해 몸을 키우고 스스로 자기 역할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감을 깨달으면서 올 시즌 넥센의 주전 3루수로 발돋움했다. 김민성은 올 시즌 넥센의 하위타선을 더욱 무섭게 하는 동시에 9월에는 5번 클리업 트리오로 나섰다.

김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채운 것을 넘어 전경기에 출장하며 128경기 458타수 129안타(15홈런) 72타점 60득점 7도루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넥센은 그 동안 비어있던 3루를 채우며 최고의 내야진을 구성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시즌 후 김민성을 야수 수훈선수로 꼽았다.
연봉 재계약 후 그는 "올 시즌은 개인 기록만 가지고도 의미가 많은 시즌이었다. 프로 데뷔 후 첫 전경기 출장이 그렇고, 홈런을 비롯한 개인 기록 부문에서도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 만족스러웠다. 특히, 팀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을 만한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이어 "개인적으로 내년 시즌 목표는 팀 우승과 함께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 시즌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자신이 어떤 장점을 가졌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깨닫지 못했었다는 김민성. 드디어 유망주의 껍질을 깨고 당당히 한 팀의 주축 선수로 이름을 올린 김민성이 억대 연봉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를 넘어 한 층 더 무서워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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