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미' 김아중, '뻔하지 않은 첫사랑' 어떻게 그려낼까?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3.12.06 14: 50

[OSEN=김사라 인턴기자] 배우 김아중이 영화 ‘캐치미’로 색다른 첫사랑 연기를 시도했다.
'캐치미'는 완벽한 프로파일러 이호태(주원 분)와 전설의 대도 윤진숙(김아중)의 완전범죄로맨스를 그린 영화. 이야기는 앙숙 관계의 두 사람이 아이러니하게도 첫사랑이었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첫사랑 열풍을 몰고 온 영화 ‘건축학개론’의 카피문구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처럼 ‘첫사랑’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다. 누구나 간직하고픈 설렘과 풋풋함. 하지만 ‘캐치미’는 아련할 것만 같은 첫사랑에 반전을 줬다.

연출을 맡은 이현종 감독은 ‘나이가 들어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되면 어떨까?’라는 의문에서 영화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극 중 대도 윤진숙의 첫사랑은 경찰.
‘캐치미’는 설레는 첫 사랑 여인을 도둑으로 설정하는 파격을 택했다. 긴장감 넘치는 범죄극을 이용해 독특한 첫사랑 이야기를 탄생시킨 것. 관건은 이런 파격적인 여주인공이 남자주인공 뿐 아니라 관객들의 마음을 뺏을 수 있을 정도로 설득력있고 호감형이야 한다는 것. 이에 ‘로코퀸’ 김아중이 어떤 방식으로 뻔하지 않은 첫사랑을 연기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아중은 앞서 매력적인 비주얼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미녀는 괴로워’(2006)와 ‘나의 PS 파트너’(2012)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미녀는 괴로워’에서는 ‘뚱뚱녀’와 ‘성형미녀’ 캐릭터를 오가며 푸짐한 코미디 속 군살 없는 로맨스를 선보였다. ‘나의 PS 파트너’에서는 남자친구의 프러포즈를 받아내기 위해 급급한 ‘소심녀’로 시작해 과감하면서도 솔직한 연기를 소화하며 19금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김아중은 영화 성수기 12월을 책임지는 로맨틱 코미디의 입증된 강자다. 이현종 감독은 이런 김아중에 대해 “’로코퀸’이라는 수식어처럼 베테랑이고 윤진숙이란 캐릭터를 글에 있는 것보다 풍부하고 매력적으로 만들어줬다”며 극찬을 하기도 했다.
흥미 진진한 범죄로맨스 ‘캐치미’에서 김아중은 어떤 색다른 매력을 발휘할 지, 김아중 만의 새로운 첫사랑 연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sara326@osen.co.kr
‘캐치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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