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부활' 김재범, "딸 위해 더 노력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2.06 19: 18

"딸을 위해 아시안게임서도 금메달 노리겠다."
'괴물'의 부활이다. 김재범은 5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kg 이하급 결승전서 정원준(용인대)에게 지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남자 81㎏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잦은 부상으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 6월 전국체급별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체전과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회장기전국대회를 잇따라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며 이번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이날 김재범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예선서 한판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호쾌한 승리가 아니었다. 지리한 잡기 싸움에 이은 지도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따라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드러냈다. 하지만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1위에 오른 그는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따라서 경기 내용이 좋을 수 없다"면서 "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복귀는 확실했다. 지난 10월과 11월에 열린 대회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예전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김재범은 "9월에 태어난 딸(김예담) 때문에 정말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왔다. 딸을 위해서 몸 상태 및 경기력도 끌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재범은 "그 어떤 말보다 오직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만약 대표로 선발된다면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서 다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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