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측, '의상논란'에 "선수 의견 반영... 서정적 느낌 강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06 19: 34

'피겨여왕' 김연아(23)가 드레스 리허설에서 자신의 새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의상을 처음으로 공개한 가운데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 '의상논란'이 벌어졌다.
김연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프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는 24명의 선수가 출전해 6명씩 4개 조로 나뉘어 순서대로 사전 훈련과 경기를 치르는데, 김연아의 순서는 3그룹 3번째로 안도 미키(일본)와 한 조다.
김연아는 6일 드레스 리허설에서 쇼트프로그램곡인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새 의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팬이 찍어올린 사진 속 김연아는 연둣빛이 감도는 노란색의 올리브그린 드레스에 하얀 비즈로 장식한 청초하고 새침한 모습이다.

하지만 팬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의상에 불만을 가진 일부 누리꾼은 '색이 이상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내고 있다. 급기야 의상을 디자인한 안규미 디자이너의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안규미 디자이너는 김연아와 함께 지속적으로 작업을 해온 바 있으며, '뱀파이어의 키스' '레 미제라블'의 의상 역시 그의 작품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이번 의상은 국내 디자이너인 안규미 씨가 디자인 및 제작하였으며, 디자인에 선수 측의 의견이 반경되었다"며 "쇼트 프로그램의 의상은 곡의 느낌에 맞게 따뜻하고 서정적이며, 포용하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올리브그린 색의 원단을 사용하였으며, 하늘거리는 소매와 치맛단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