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원정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부산 KT 소닉붐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4쿼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74-66으로 이겼다. KT는 원정 5연패를 탈출한 반면 전자랜드는 다잡았던 기세를 막판 집중력 하락으로 내주며 2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1쿼터는 전자랜드의 우세였다. 전자랜드는 1쿼터 정병국이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적극적인 공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쿼터 막판 포웰의 기습적인 골밑슛으로 20-14로 1쿼터를 마쳤다. KT는 송영진이 1,2쿼터 모두 6득점 씩 고른 득점력을 뽐내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적극적인 수비에 열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전자랜드가 39-32로 앞섰다.

3쿼터 들어 KT가 전반전 기를 펴지 못하던 찬스 득점력을 살려냈다. 오용준의 3점슛에 이어 조성민이 속공으로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41-37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 리처드슨, 김도수의 연속 득점과 이재도의 자유투로 42-44까지 따라간 KT는 클라크가 2점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45-4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전자랜드는 포웰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46-45 재역전했다. 양팀은 뒤집고 뒤집히는 접전 끝에 로드가 골밑슛 후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킨 전자랜드의 56-54 우세로 3쿼터를 마쳤다.
로드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김우람의 3점슛으로 58-57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초반부터 몰아치던 전자랜드의 매서운 기세가 체력 고갈에 꺾이자 리처드슨이 가볍게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슛으로 59-58 재역전을 성공했다. 클라크의 득점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인 KT의 공격이 활기를 찾았다.
전자랜드가 아이라 클라크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1점을 따라갔으나 다시 클라크의 차분한 연속 득점으로 KT가 다시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계속해서 득점 기회에서 실패하는 사이 조성민이 김우람의 리바운드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시간과 체력이 모자랐다.
송영진이 경기 초반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15득점 8리바운드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클라크는 4쿼터에만 7득점에 성공했고 자유투 4개를 얻으며 1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우람은 4쿼터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총 11득점으로 필요한 곳에서 활약을 펼쳤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87-65 완승을 거두며 시즌 10승11패를 기록, 이날 10승12패가 된 전자랜드를 꺾고 5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이동준이 24득점, 제스퍼 존슨이 17득점 12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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