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정우-고아라 달달 & 유연석 쓸쓸…희비교차[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06 22: 11

'응답하라 1994' 정우와 고아라가 키스 후 공식커플이 돼 닭살스런 애정행각을 반복하며 달달함을 연출했다. 이를 지켜보는 고아라 짝사랑남 유연석은 쓸쓸함을 내비쳤다.
6일 오후 방송된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4화 '나를 변화시키 사람들'에서는 쓰레기(정우 분)와 성나정(고아라 분)이 키스 후 커플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을 바라보는 칠봉(유연석 분)은 못내 씁쓸한 미소를 내비칠 뿐이었다.
쓰레기와 나정은 지난회 고백 키스 후 급속도로 진전됐다. 쓰레기는 고아라를 '정'이라고 애칭을 부르며 존댓말을 쓰는 것은 물론 어깨에 손을 올리고 손을 잡는 등 고백 후 첫 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쓰레기는 첫 데이트 후 나정을 신촌 하숙집에 바래다주며, 하숙집 식구들 몰래 현관에서 포옹과 뽀뽀를 하는 등 사랑에 막 빠진 설레임 가득한 연인들의 모습을 한껏 보여줬다.
칠봉은 연세대학교 야구부 동계훈련캠프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앞두고 하숙집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송별회를 했다. 이때 술에 취한 윤진(도희 분)은 쓰레기와 나정의 키스를 폭로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칠봉은 서울의 마지막날 밤, 나정과 밖에서 단둘이 술잔을 기울인다. 이곳에서 칠봉은 "우리 중에서 니가 제일 착하다"고 말하는 나정에게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도 딴 사람에게 뺏겼다"며 자책했다. 두 사람의 대화가 오가는 창 밖에는 흰눈이 내리며 쓸쓸함을 고조시켰다.
두 사람은 하숙집 앞에서 우정의 악수로 이별의 인사를 나눈다. 손을 잡은 채 칠봉은 "몇년 뒤에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그리고 그때 니 옆에 아무도 없다면, 그때는 나랑 연애하자"라고 말을 건넸다. 이후 칠봉은 홀로 방에서 눈물을 글썽여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해태(손호준 분)는 군입대 후 험난한 이등병 생활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군대 장면에서는 '푸른거탑'의 말년병장인 최종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빙그레(바로 분)는 수술 후 응급실에 누워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휴학사실을 끝내 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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