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는 피했다. 무난한 조추첨이다. 하지만 역대 전적은 그렇지 못하다.
내년 여름에 열리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 편성이 완료됐다. FIFA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월드컵 조추첨을 확정지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한 조가 됐다. 무난한 조추첨이라는 중론이다.
유럽 2개국과 같은 조가 됐지만, 스페인과 네덜란드, 독일, 포르투갈 등 최상위 팀은 모두 피했다. 벨기에는 FIFA 랭킹 11위의 강호이지만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돼 있어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다. 러시아는 22위, 알제리는 26위로 다른 국가에 비하면 강팀은 아니다.

한국은 FIFA 랭킹 54위로 4개국 중 제일 랭킹이 낮다. 상대 전적도 마찬가지다. 3개국을 상대로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톱시드 국가인 벨기에와 1무 1패, 러시아를 상대로는 1패를 기록했다. 그나마 알제리를 상대로 1승을 거뒀다. 한국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는 있지만 기뻐할 처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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