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경계 대상은?...아자르-벤테케-루카쿠-펠라이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2.07 06: 59

역시 톱시드다. 벨기에의 선수 구성을 보고 있자면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내년 여름에 열리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이 완료됐다. FIFA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월드컵 조추첨을 확정지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H 조가 됐다.
한국으로서는 무난한 조추첨이 됐다는 평가다. 톱시드 국가 중 스위스와 더불어 그나마 약하다는 벨기에와 한 조가 된 데다가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와 G조도 피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톱시드는 톱시드이기 때문이다. H조에서 최강국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벨기에는 한국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은 벨기에와 1990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만났다. 결과는 1무 1패. 1999년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한국은 벨기에에 패배했다. 벨기에를 상대로 웃어본 기억이 없다.
현재 벨기에는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역대 최고라는 평가다.
에당 아자르(22), 케빈 데 브루잉(22, 이상 첼시), 마루앙 펠라이니(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앙 벤테케(23, 아스톤빌라), 무사 뎀벨레(25, 토트넘), 로멜루 루카쿠(20, 에버튼), 빈센트 콤파니(27, 맨체스터 시티), 얀 베르통헨(26, 토트넘), 토마스 베르마엘렌(27, 아스날), 사이먼 미뇰레(25, 리버풀), 티보 쿠르투아(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전 포지션이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공격에서의 에이스들이 대단하다. 유럽의 빅클럽에서도 핵심 멤버인 아자르는 미드필더이면서도 득점력이 좋다. 프랑스 릴 시절(2011-2012)에는 리그에서만 20골을 넣었다. 첼시에서도 그 본능은 이어가고 있어 지난해 리그 9골, 올해 6골을 기록 중이다.
벤테케는 빅클럽이 주목하고 있는 공격수다. 190cm의 장신 벤테케는 피지컬이 좋으면서도 스피드가 빨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아스톤 빌라서 리그 19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도 4골을 넣으며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루카쿠도 벤테케 못지 않는 공격수다. 첼시에서 에버튼으로 임대된 신분이지만 득점력은 남다르다. 지난 시즌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서 17골을 넣은 루카쿠는 이번 시즌에도 8골을 넣었다.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첼시로서는 배가 아픈 상황이다.
펠라이니는 미드필더의 핵심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조율을 한다. 194cm를 자랑하는 장신에 걸맞는 튼튼한 수비력이 일품이다. 또한 공격 가담 능력도 좋다. 지난 시즌에는 에버튼에서 11골을 넣으며 공격 본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맨유에서 부진하고 있지만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임은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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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당 아자르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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