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월드컵 우승 베팅 순위에서 26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16위를 차지했다.
내년 여름에 열리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이 완료됐다. FIFA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월드컵 조추첨을 확정지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H 조가 됐다.
한국으로서는 무난한 조추첨이 됐다는 평가다. 톱시드 국가 중 스위스와 더불어 그나마 약하다는 벨기에와 한 조가 된 데다가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와 G조도 피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톱시드는 톱시드이기 때문이다. H조에서 최강국이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객관적인 평가에서 한국은 H조 3~4위의 전력이다. 냉정하기로 유명한 유럽의 스포츠 도박사들도 마찬가지 평가를 내렸다. 영국의 '스카이벳'에 따르면 한국의 월드컵 우승 배당률은 250배다. 1만 원을 베팅하고 한국이 우승한다면 250만 원이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낮은 확률이다.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26개국 중 전체 26위다. 전체 1위 브라질이 3.33배로 1위를 차지했고, 아르헨티나가 4.5배로 2위, 독일이 5.5배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은 7배로 전체 4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은 일본이다. 일본은 에콰도르와 멕시코와 함께 100배를 기록해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한국이 26위가 됐고, 이란이 2500배로 전체 32위로 마지막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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