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알제리 감독, "브라질에 관광객으로 가는 것 아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07 07: 57

최약체인가 혹은 복병인가. 방심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제리(FIFA랭킹 26위)는 역시 복병이다. 알제리가 브라질월드컵에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H조로 묶였다. A조와 B조, D조, G조에 비하면 무난하다는 평가다. 벨기에는 FIFA랭킹 11위, 러시아는 22위, 알제리는 26위, 한국이 54위지만 16강을 노려볼 만하다.
각국 언론들은 조추첨 결과를 분석하며 알제리를 H조 최약체로 분류하고 있다. 알제리는 FIFA 랭킹 26위로 이번 아프리카 예선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월드컵에 4회 출전하고 있는 복병. 한국과 대결서는 2승 2무 5패를 기록중이고 월드컵서는 1전 1승을 기록했다. 최고성적은 지난 1982년 월드컵서 13위에 오른 바 있다. 홍명보호가 16강 진출을 위해 놓쳐서는 안 될 1승 상대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알제리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알제리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은 조추첨이 끝난 후 브라질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브라질에 관광객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노력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고 호기로운 각오를 밝혔다. 또한 한국에 대해서는 "기술이 뛰어나고 많이 뛴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다. 벨기에는 잘 알지만 한국과 러시아는 아는 것이 적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알제리는 2014년 6월 23일 오전 1시에 32강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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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알제리 대표팀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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