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무승부' 알제리, 과연 1승 제물일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2.07 11: 46

과연 알제리가 1승 제물일까?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이 완료됐다. FIFA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월드컵 조 배정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한 조가 됐다.
승리를 거둬야 할 팀으로 꼽히고 있는 알제리는 생소한 팀이다. FIFA 랭킹 26위인 알제리는 한국(56위)에 비해 높다. 그러나 팽팽한 접전을 펼칠 만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제리는 아프리카 예선 조별리그 H조에서 말리-베닌-르완다를 제치고 5승 1패 1위로 통과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부르키나 파소를 만나 1,2차전 합계 3-3로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본선행이 확정됐다.
알제리가 월드컵에 나온 건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네 번째다. 1982년에 나와 2승 1패를 거뒀으나 조별리그 탈락했다. 1986년에는 1무 2패로 부진했다. 남아공 월드컵서는 미국-잉글랜드-슬로베니아와 한 조가 됐으나 1무 2패 무득점 2실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잉글랜드와는 0-0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알제리의 주력 선수로는 소피알 페굴리(24, 발렌시아), 마지드 부게라(31, 레퀴야), 사피르 타이데르(21, 인터밀란) 등이 있다. '알제리의 지단'인 페굴리는 미드필더로 월드컵 예선 7경기에 나서 3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또 타디데르는 알제리의 신성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알제리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은 조추첨이 끝난 후 브라질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브라질에 관광객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노력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고 호기로운 각오를 밝혔다. 또한 한국에 대해서는 "기술이 뛰어나고 많이 뛴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다. 벨기에는 잘 알지만 한국과 러시아는 아는 것이 적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알제리는 2014년 6월 23일 오전 1시에 32강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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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알제리 대표팀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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