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승 제물로 평가 받는 알제리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는 누구일까?
내년 여름에 열리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조편성이 완료됐다. FIFA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월드컵 조편성을 확정지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H조가 됐다.
알제리는 FIFA 랭킹이 26위다. 54위인 한국보다 월등히 높다. 러시아(22위) 불과 4계단 차이다. 하지만 세계 언론들은 알제리의 16강행 가능성을 한국보다 낮게 보고 있다. 알제리가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지만, 같은 조에 속했던 팀들이 말리, 베냉, 르완다와 같이 상대적인 약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알제리는 지역 예선에서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선보였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만큼 기본적인 안정성은 갖추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알제리에 무조건 1승을 따내야 하는 만큼 방심을 해서는 안되는 상대다.
그렇다면 알제리에서 경계해야 대상은 누가 있을까?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와 '데일리메일'의 보도를 참조해봤다.
알제리의 키 플레이어는 마지드 부게라(레퀴야)다. 알제리의 주장이기도 한 부게라는 190cm의 장신을 자랑하는 단단한 수비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찰튼 애슬레틱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레인저스서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2011-2012 시즌부터 레퀴야에서 뛰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도 두 명이나 있다. 이샤크 벨포딜과 사비르 실티 타이데르다. 벨포딜은 올림피크 리옹과 볼로냐, 파르마를 거쳐 재능을 인정받아 인터 밀란에 입단했다. 192cm의 장신에 일정 수준의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타이데르는 알제리 중원의 핵심으로, 프랑스 청소년 대표팀 출신이다. 알제리인인 어머니를 따라 알제리를 택했다.
이외에도 이슬람 실마니(스포르팅)가 있다. 실마니는 월드컵 지역예선 7경기서 5골을 뽑아낼 정도로 좋은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187cm의 장신은 수비진을 항상 위협한다. 이외에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했던 카림 지아니(알 아라비)가 핵심 선수로 꼽히고 있고, 다수의 유럽 빅리그 선수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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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알제리 대표팀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