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미', 로코 시장은 살아있다..한국영화 빅4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07 15: 39

영화 '캐치미'(이현종 감독)가 극장가에 불고 있는 로맨틱코미디 열풍을 이어 또 하나의 강자로 그 모습을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 극장가는 로맨틱코미디의 명가 워킹타이틀에서 만든 외화 '어바웃 타임'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바웃 타임'은 지난 6일 전국에서 9만 4373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8만 6989명이다.
'어바웃 타임'이 흥행 1위를 지키던 한국영화 '열한시'의 제지하며 개봉과 동시에 1위에 오르고, 한국 로맨틱코미디 영화 '결혼전야'가 동시기 개봉작들과는 차원이 다른 뒷심을 발휘하며 100만 돌파를 이루게 되듯 로맨틱코미디란 장르의 힘은 여전히 살아있는 모습이다.

이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동시에 이 장르의 영화 수가 많지 않다는 희귀성이 맞물린 결과다. 
최근 극장가에서는 느와르 '친구2'가 흥행에 성공을 거뒀고, 앞서도 '관상', '설국열차', '숨바꼭질', '감시자들' 같은 스릴러, 사극 등 다소 묵직한 장르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열한시' 역시 SF란 테두리에 스릴러를 꽉 채운 작품이다.
이런 상황에서 닳고 닳은 로맨틱코미디란 장르가 그 희귀성으로 인해 반대로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겨울 성수기를 맞은 극장가이지만 로맨틱코미디는 많이 찾을 수 없고, 특히 한국영화에서는 주원, 김아중 주연 '캐치미'가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19일 개봉하는 '캐치미'를 12월 한국영화 빅(BIG) 4에 넣는 시각도 있다. 빅 3는 화제작들인 '집으로 가는 길', '변호인', '용의자'다. 사회적인 메시지, 아찔한 액션을 담은 다소 무거운 이 영화들 사이에서 '캐치미'는 나름의 틈새시장을 일궈낼 가능성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또 그간 12월에 성공을 거둔 로맨틱코미디는 소재의 차별화를 승부수로 뒀는데, 그런 점에서도 '캐치미'는 장점이 있다. 영화는 검거율 100%의 프로파일러 이호태(주원)와 유명 미술품을 훔친 전설의 대도 윤진숙(김아중)의 위험한 로맨스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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