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대결서 웃었지만 결과는 강등이다. 강원이 승강 플레이오프서 상주에 밀려 챌린지로 떨어졌다. 또 경기 결과와 함께 강원은 상주에게 밀린 것이 2가지 더 있다.
강원 FC는 7일 강릉에서 열린 201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상주 상무에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지난 5일 1차전서 1-4로 완패를 당해 1승 1패를 기록해 2골이 뒤지며 챌린지로 강등되고 말았다. 1승 1패였지만 강원은 상주에게 뒤진 것이 더 있었다.
▲ 1 VS 3

승격 플레이오프 2경기서 양팀이 얻은 옐로카드 숫자다. 강원은 1-4로 완패한 첫 경기서 후반 37분 배효성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위험한 플레이라는 이유로 배효성이 받았다.
2차전서도 위험한 플레이가 나왔다. 축구 심판 출신의 사장이 있는 강원은 경기력에서 밀리면서 좋지 않은 모습도 선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 후반 18분에는 상주 최철순이 돌파하는 사이 강원 김오규가 일부러 밀었다. 분을 참지 못한 최철순이 항의하자 김오규는 개의치 않고 지나갔다. 경기의 중요성도 있었지만 매너마저 상실한 모습이다. 그라운드서의 선후배는 관계가 없지만 거친 플레이는 동업자 정신을 잊는 것과 같다.
설상가상 김오규는 후반 32분 옐로카드를 한장 더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선제골을 넣고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가운데 김오규의 퇴장은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결과였다. 물론 상주도 2차전서 후반 이근호가 심판판정에 대해 불만을 품고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편 강원은 전재호가 최철순과 시비를 벌였다. 2차례의 거친 플레이로 상대를 넘어트린 전재호는 오히려 감정적인 반응으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 7448 VS 3062
7448은 지난 1차전의 관중 숫자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주에는 744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평일 저녁시간에도 불구하고 챌린지 우승팀으로 클래식으로의 승강에 대한 염원이 가득담겨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강릉종합운동장을 찾은 관중은 3062명이다. 토요일 낮 2시임에도 불구하고 관중의 숫자는 많지 않았다. 물론 올 시즌 평균 관중수(2978명)에 비해서는 많다. 그러나 승강제를 위한 특수성이 담긴 경기였음에도 강원은 상주에 밀렸다.
특히 이날 경기서 상주는 대규모의 원정 응원단을 꾸렸다. 12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에 입장한 관중의 30%가 넘는 관중이 상주의 응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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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