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팀, 양준혁팀에 11-6 완승 '양준혁 6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07 16: 04

이종범팀이 양준혁팀에 11-6 완승을 거뒀다. 대회 주최자 양준혁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7안타 6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양준혁 야구재단의 개최로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종범신팀이 양준혁 감독의 양신팀을 11-6으로 눌렀다. 이종범 감독은 대타로 나와 투수 양준혁 감독으로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양신이었다. 1회말 1번타자 김강민이 배영수를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광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가볍게 선취 득점 올렸다. 

3회말에도 정수빈의 좌중간 2루타와 김광현의 중견수 앞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종범신 투수 박철민의 폭투로 정수빈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이어 3루 주자 김광현이 최동수 타석에서 기습적으로 홈을 파고 들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하지만 종범신은 4회초 대거 5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최현호를 상대로 최준석의 볼넷에 이어 김현수의 우전 안타 때 양신 전현무가 공을 빠뜨리는 덕에 첫 득점을 냈다. 이어 마해영의 우측`안타와 박한이의 2타점 좌중간 3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민성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5회에도 종범신은 양신 투수 양준혁을 상대로 정준하-이여상-김현수-이종범-이성민-김민성-배영수가 무려 7개의 안타를 합작하며 대거 6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준혁은 ⅓이닝 7안타 6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양신은 6~8회 1점씩 얻으며 추격했으나 양준혁의 6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종범신에서는 김민성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터뜨렸고, 김현수와 정준하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때렸다. 이종범 감독은 5회초 무사 3루에서 대타로 나와 양준혁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름값했다. 
양신에서는 선발로 나선 허민 고양 원더스 구단주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분투했고, 김광현이 홈스틸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MVP는 투수-포수-타자로 종횡무진 움직이며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현수가 자치했다. 
한편, 이날 대구구장에는 4000여명의 관중들이 입장하며 양준혁 야구대회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팬서비스로 사인볼 증정과 경품 추첨으로 마무리된 이날 행사의 수익금은 양준혁 야구재단이 운영하는 유소년 멘토링 야구단 후원에 전액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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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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