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김용갑 강원 감독, “1차전 4실점, 가장 아쉬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07 16: 52

강원FC가 잘 싸웠지만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강등됐다.
강원FC는 7일 홈구장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상주 상무를 1-0으로 이겼다. 1승 1패로 상대전적 동률이 된 강원은 1차전서 1-4로 대패하는 바람에 골득실에서 2골을 뒤져 강등이 확정됐다.
경기 후 김용갑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그는 “1차전 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와 선수들을 안정시키려고 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골이 늦게 터졌다. 한 명이 퇴장당하는 어려운 상황서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1차전 1-4 패배에 대해선 “그 부분(4실점)이 가장 아쉽다. 그 경기는 축구가 아니었다. 우리 선수들이 뭐에 홀렸던 것 같다. 내 자신부터 실수를 했다. 1차전은 입으로 이야기하기 창피하다”며 아쉬워했다.
비록 강등됐지만 강원은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발굴해 미래가 밝다. 김 감독은 “40몇 번째 선수들을 데리고 베스트 11로 기용했다. 그 선수들의 울분과 절실함이 운동장에서 쏟아졌다. K리그 클래식에서 강원의 한 축을 담당할 선수로 성장시켰다. 내년 시즌 선수들의 투혼과 정신력에 기술적인 부분이 가미돼야 한다”며 선수들의 성장에 뿌듯해했다. 
한편 1,2차전 ‘무자격 논란’을 일으킨 상주 수비수 백종환에 대해 김 감독은 “구단이 연맹과 할 일이 남았다고 하니 지켜보겠다. 그것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며 앙금이 남았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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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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