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번안가요 특집 1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휘성은 7일 오후 방송된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곡 현미의 곡 '밤안개'로 1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휘성은 소울 가득한 보이스로 '알앤비 제왕'의 명불허전 실력을 맘껏 과시했다. 또한 휘성의 소개로 깜짝 등장한 래퍼 제시카HO가 무대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랩으로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휘성도 만만찮은 랩 실력을 선보였다. 그의 노래 '안되나요'도 '밤 안개'와 조화롭게 섞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이는 곡 '정열의 꽃'을 열창한 이해리였다. 평소 감성적인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울리던 그는 이날 무대 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그는 남성 댄서들과의 커플 댄스 호흡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섹시한 여성으로 변신했다.
조장혁이 이해리의 뒤를 이어 곡 '물레방아 인생'을 노래했다. 함께 화려하지는 않지만 관객들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열창에 관객들은 웃음지으며 어깨를 들썩였다. 무대가 끝난 뒤 MC 정재형은 "리틀 조영남"이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세 번째 주자로 이수영이 등장해 미국 전통 민요를 원곡으로 한 '님 그림자'를 선보였다. 별다른 무대 효과나 화려한 댄스 없이도 충분히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열창이었다. 또한 노래 중간 아웃사이더가 깜짝 등장해 특유의 속사포 랩을 선보였다. 이수영의 노래와 잘 어우러진 그의 랩은 무대의 감동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휘성의 뒤를 이어 다섯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틴탑이었다. 방미의 곡 '날 보러와요'는 대중에게 친숙한 멜로디의 곡. 이날 틴탑은 이런 '날 보러와요'를 세련된 편곡과 화려한 군무로 완벽히 재해석했다. 멤버들의 가창력과 랩 실력, 댄스 실력이 조화롭게 빛났다.
1부 마지막 무대는 박일준의 곡 '아가씨'를 열창한 정재욱이었다. 정재욱은 무대에 올라 어설프지만 귀여운 춤을 추며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보는 이를 웃음짓게 하는 정재욱의 춤고 함께 어우러지는 진지한 열창은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조장혁, JK김동욱, 김바다, 이기찬, 태원, 정재욱, 휘성, VOS, 이수영, 이해리, 장현승, 틴탑 등이 출연해 '한국인이 사랑하는 번안가요특집 1편'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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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