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악셀 실패' 아사다,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달성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07 20: 18

두 번의 트리플 악셀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23, 일본)의 안방 우승을 막을 수 있는 이는 없었다. 아사다가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아사다는 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87점, 예술점수(PCS) 68.79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131.66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2.36점을 더해 204.0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순서인 6번째로 은반에 나선 아사다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곡인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며 착지에 실패한 아사다는 두 번째 점프도 트리플 악셀로 시도했다. 하지만 회전수 부족은 물론 두 발로 착지하는 등 불안함을 보이며 결국 올림픽 전 마지막 도전이 될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서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성공하는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의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겠다고 공언한대로였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첫 번째 트리플 악셀은 가산점(GOE)에서 -3점의 감점을 받았고 시퀀스와 연결한 두 번째 트리플 악셀 역시 회전수 부족 판정과 함께 -2.71점의 감점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는 큰 실수 없이 해냈지만 트리플 플립+더블 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두 개의 더블 룹 점프가 모두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고 PCS에서 풍성하게 점수를 챙긴 아사다는 예상 이상의 200점대 점수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트리플 악셀 실패가 다른 과제에도 영향을 미친 아사다는 기대 이하의 결과에 실망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랐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3위에 올랐던 애슐리 와그너 등도 예상 외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위협이 되지 못해 우승을 차지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올해 참가한 두 번의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012-2013시즌에 이어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에 성공했다. 2위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 192.07점) 3위는 애슐리 와그너(미국, 187.61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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