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WC 시리즈 1000m서 첫 金... '기다려, 소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07 22: 28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의 간판스타 모태범(24, 대한항공)이 월드컵 시리즈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태범은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서 1분9초50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미첼 멀더(네덜란드, 1분9초52)에 0.02초 앞선 1위에 올랐다.
그야말로 간발의 차였다. 첫 200m 구간에서 16초34를 기록하며 좋은 스타트를 기록한 모태범은 600m 구간기록 41초74로 안정된 레이스를 펼치며 2위 멀더에 앞서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까지 모태범은 500m에서만 7개의 은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월드컵 시리즈를 앞두고 "한국 최초로 1000m 타이틀을 노려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힌 모태범은 올 시즌 처음으로 1000m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청신호를 밝혔다. 월드컵 1차대회 당시 1분7초92의 기록으로 6위, 3차대회 1분9초56으로 10위에 올랐던 모태범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추가했다.
한편 이상화(24, 서울시청)는 이날 예정됐던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불참했다. 이날 경기 중계 해설을 맡은 김관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열심히 달려왔고 내일(8일) 1000m 레이스가 있기 때문에 2차 레이스는 쉬어가는 차원에서 타지 않은 듯 하다"며 이상화의 불참 이유를 휴식 차원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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