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 아인트호벤)이 71일 만에 복귀했지만 팀은 대패를 기록했다.
아인트호벤은 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6라운드 비테세와 경기서 2-6으로 대패했다.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후반 34분 교체카드로 투입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팀의 무기력한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아인트호벤은 후반에만 5골을 실점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리그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에 시달렸다. 전반전 선제골을 먼저 내준 아인트호벤은 멤피스 데파이가 간신히 동점골을 넣어 1-1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들어 2골을 연달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엉망진창의 경기력에 필립 코쿠 감독은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박지성을 후반 34분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박지성의 투입으로 아인트호벤은 심기일전, 후반 39분 카림 레키크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불을 붙이는 듯 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만회골 이후 곧바로 실점을 허용한 아인트호벤은 경기 종료 전까지 2골을 더 내주며 안방에서 2-6으로 참패했다. 열심히 뛰었음에도 실수에 가려 빛바랜 박지성의 복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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