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현, "어떻게 해서든 1군에 살아 남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2.08 09: 46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정현은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표현했다. 데뷔 첫해 1군 승격 뿐만 아니라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까지 맛봤으니 그럴 만도 했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삼성에 입단한 정현은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내야 기대주. '될성부른 떡잎'으로 코칭스태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그는 올 시즌 1군 경기에 8차례 출장, 타율 1할9푼(21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타율 2할7푼8리(268타수 77안타) 2홈런 21타점 43득점 6도루.
정현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데뷔 첫해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만큼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신 덕분이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 "사실 내가 생각했던 만큼은 아니었다. 퓨처스리그 3할 타율을 달성하지 못했고 1군 무대에서도 타석에 몇 번 들어서지 않았지만 충분히 칠 수 있는 것도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보완할 부분은 있다. 정현은 "내게 가장 중요한 게 수비다. 잔실책을 줄여야 하고 여러 부분에서 고쳐야 할 게 많다. 올해 한두 가지 고쳤지만 좀 더 보완해야 한다. 100% 완벽이라는 건 없겠지만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고 말했다.
정현에 대해 '뻣뻣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그 역시 잘 알고 있다. "시즌 초반에 비해 유연해지기는 했는데 단숨에 좋아지는 건 아니다"면서 "겨우내 유연성 강화 훈련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정현에게 내년 시즌 목표를 묻자 "해마다 실수를 줄여가는 게 목표다. 앞서 말했듯이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1군 무대에 살아남고 싶다. 1군과 2군의 차이는 크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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