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WGTOUR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 '시즌 3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2.08 14: 17

시즌 최다승에 한층 다가섰다. 이순호(27, 골프존 아카데미)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WGTOUR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이순호는 8일 경기도 시흥 화인비전스크린에서 열린 2013-2014 kt 금호렌터카 WGTOUR 윈터시즌 2차 대회 골프존비전 시스템 이븐데일 CC(파72, 5528m)에서 치러진 마지막날 보기 2개, 버디 11개를 적어내 9언더파 63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섬머 2, 4차 우승에 이어 3승에 성공한 이순호는 우승 상금 1000만 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 선두(31,613,214원)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시즌 최다승 가능성을 한층 높인 이순호는 대상포인트도 50점을 더해 이 부문 순위에서도 선두(150점)를 확고히 했다.

이순호는 이날만 9타를 줄여 WGTOUR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지훈(25, 콜마), 김진주와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 대회 최저타 타이 기록에 살짝 못미쳤다. 대회 최저타 신기록은 섬머시즌 1차 대회에서 한지훈이 기록한 12언더파다.
전날 1라운드를 2언더파 공동 10위로 마쳤던 이순호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보기행진을 펼쳤다. 3번홀부터 6번홀까지 무서운 줄 버디에 성공한 이순호는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다시 버디행진으로 승기를 굳혔다.
특히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선 이순호는 이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앞서나가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쉬운 것은 17번홀에서 범한 보기였다. 이 보기만 없었다면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전날 5언더파로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했던 김정숙은 이날 4타를 줄여 단독 2위로 기록했다. 또 6언더파 66타로 양채린(18)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출발했던 이세라(23, 탑골프존)는 이날 전반홀까지 3언더파로 순탄한 우승행보를 보이는가 했다. 그러나 11번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해 선두 자리를 내준 후 17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8언더파 136타로 3위에 올라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지난 윈터시즌 1차 대회에 불참했던 최예지는 이날 이글 포함 5타를 줄여 공동 4위를 기록, 상금랭킹 2위(18,600,000원)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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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최규한 기자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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