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TOUR, 2연속 역전우승...올 시즌만 3번째 '흥미진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2.08 14: 59

2경기 연속 역전 우승을 하면서 WGTOUR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
8일 경기도 시흥 화인비전스크린에서 열린 2013-2014 kt 금호렌터카 WGTOUR 윈터시즌 2차 대회는 이순호(27, 골프존 아카데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올 시즌 첫 생중계였고 역전 우승이었다는 점에서 이순호의 이날 우승은 더욱 관중들의 구미를 자극했다.
이순호는 전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0위로 이날 2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세라(23, 탑골프존)와 양채린(18)이 4타차 6언더파였기에 이순호의 우승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전날 1라운드를 2언더파 공동 10위로 마쳤던 이순호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보기행진을 펼쳤다. 3번홀부터 6번홀까지 무서운 줄 버디에 성공한 이순호는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다시 버디행진으로 승기를 굳혔다.
특히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선 이순호는 이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앞서나가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쉬운 것은 17번홀에서 범한 보기였다. 이 보기만 없었다면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4타차 역전 우승이었다.
바로 앞 윈터시즌 1차 대회에서도 김가연(21, 한국골프대학 3년)이 대역전극을 펼쳤다.
김가연은 지난달 3일 경기도 시흥 화인비전스크린에서 열린 2013-2014 kt 금호렌터카 WGTOUR 윈터시즌 1차 대회 골프존비전 시스템 스카이72 오션, 하늘코스(파72, 5688m)에서 치른 마지막날 7언더파 65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전날 1라운드를 2언더파 공동 8위로 마쳤던 김가연은 이날 경기 초반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4,5번 7,8번 17,18번홀 세차례 연속버디를 포함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데일리베스트로, 공동선두였던 유재희와 김정숙을 제쳤다.
또 섬머시즌 2차 대회에서는 이순호가 역전승을 일궈내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순호는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2위로 출발했으나 4타를 더 줄여 역전극에 성공했다. 전날 6언더파였던 김정숙은 오히려 타수가 늘어난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앞으로 WGTOUR는 생중계로 진행되는 만큼 더욱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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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김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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