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없는 또 한 번의 48시간, 아빠와 아이 모두 한 뼘 더 자랐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6화에서는 타블로와 하루, 추성훈과 사랑, 장현성과 준우, 준서, 이휘재와 서언, 서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타블로는 딸 하루와 함께 낚시터를 찾았다. 낚시터를 찾은 것은 아빠와 아이 모두 처음. 이들은 어른의 팔뚝만 한 메기를 잡아 올리며 당황하는 붕어빵 부녀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타블로는 하루를 위해 '징그럽고 무서운' 물고기를 직접 칼로 손질했고,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매운탕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타블로는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 새로운 경험을 하며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표정을 발견하고 스스로 놀라고 있었다.

추성훈은 딸 사랑이와 함께 온천 여행에서 돌아와 아내를 배웅하러 갔다. 그간 방송 내내 애교 많은 야노시호에 비해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던 추성훈은 이날 아내를 환영하는 선물을 만들고 그에게 깜짝 이벤트를 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야노시호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추성훈은 아내 야노시호가 사랑이를 돌보면서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모습에 깊은 고마움을 느꼈다.
이휘재도 아들 서언과 서준을 돌보면서 미혼인 친구인 이현도와 최홍만의 모습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다. 이휘재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내의 남편, 아들의 아빠로서의 삶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휘재는 아이들의 밥을 챙기고 기저귀를 갈고, 보육 센터에서 함께 놀아주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믿음직하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장현성은 11살 준우에게 돈의 가치를 알려줬다. 세상 물정 모르는 준우는 처음 받아본 한 달 용돈, 만 원에 함박웃음을 지었고, 장현성은 "돈 관리를 잘 해야한다"라는 말로 아들에게 돈의 소중함을 알게 했다. 또 장현성은 치고받고 싸우는 아들을 앉혀놓고 화해시키는 등 두 아들의 듬직한 아빠로서 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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