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주혁이 사기꾼에서 방자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동시에 만들어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김주혁,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이 강원도 인제로 여행을 떠난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야생 5덕 테스트를 받게 됐다. 이는 야생에 필요한 다섯가지 덕목을 배우는 것으로, 멤버들은 1차 테스트에서 30cm 깊이로 땅을 팠고, 2차 테스트에서는 그 구덩이에 15cm 물을 채워 넣어야 했다.

이날 가장 마지막 순서에 선 맏형 김주혁은 양동이의 물을 구덩이에 쏟아부으며 급격히 지쳐갔다. 김주혁은 "몇 센티가 찼느냐"고 묻는 말에 "아, 몰라"라고 까칠하게 말하거나 양동이를 던져버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에도 멤버들은 15cm를 채우지 못해 땅파기에 이어 실패했다.
또한 멤버들은 등목을 해야하는 3단계 테스트에서 김주혁을 추천했다. 김주혁은 "나는 냉탕도 안 간다. 나는 몸이 더럽다"라고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데프콘은 "그럼 씻어야 한다"라고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김주혁과 김준호가 영하의 날씨에서 등목을 하게 됐다. 김주혁은 계속해서 오만상을 쓰며 이날 계속된 불운의 연속에 어이없어 했다.
결국 김주혁은 옷을 벗어던지며 내복만 입고 나섰다. 김주혁은 친근한 몸매로 웃음을 자아냈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 하는 모습으로 '사기꾼' 캐릭터를 얻었다. 하지만 김주혁은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얼음 등목을 시작했고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아 영화 속 캐릭터인 상남자 '방자'로 등극, 멋지게 테스트에서 성공했다.
jykw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