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새 제작진vs새 멤버, 야생이 돌아왔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08 19: 45

'1박2일' 첫 여행부터 여섯 멤버의 호흡이 빛났다. 제작진에 맞서며 매순간 웃음을 유발하는 멤버들의 활약은 '1박2일'의 부활을 예감하게 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김주혁,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이 강원도 인제로 여행을 떠난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일회성이 아닌,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되는 야생 게임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바닥에 구멍을 파고, 그 구멍에 물을 채우고, 그 물로 등목을 하고, 그 물구덩이를 뛰어넘는 게임으로 저녁 식사 재료를 구해나갔다.

또 아직 친하지 않은 멤버들을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눈 감고 멤버 맞추기 게임에서 안대를 한 멤버는 얼굴의 감촉으로 멤버를 맞추면서 에로틱한 분위기까지 연출했다. 뛰어난 호흡으로 멧돼지 다리까지 얻어내며 성찬이 준비되자 멤버들은 서로에게 조금 더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들이 일군 성과에 뿌듯해 했다. 김준호와 데프콘은 제작진을 향해 "조금 잘 짜셔야 겠다. 첫회라고 너무 티 낸다"라고 비아냥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멤버들의 의기양양한 모습도 잠시,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풀세팅 잠자리 복불복 상차림에 경악했다. 까나리, 고추냉이, 식초, 마늘, 고삼차 등 각종 재료가 가득한 게임에서 멤버들은 까나리, 마늘, 고추냉이가 섞인 음료를 마시고 괴로워하며 제작진의 잔혹함을 다시 한 번 몸소 체험했다.
또한 제작진은 아침 미션에서는 모닝엔젤이라는 장치로 인해 멤버들을 들었다놨다 했다. '국민 첫사랑' 수지의 등장으로 인해 당황한 여섯 멤버들은 그의 선택을 받아 라면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각종 재롱을 펼치며 제작진이 짜놓은 구성 안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한동안 한자릿수의 낮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1박2일'은 지난 1일부터 멤버들과 제작진을 대거 교체,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알렸던 서수민CP의 진두지휘 아래 유호진PD, 기존 멤버인 차태현과 김종민, 뉴페이스 4인방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정준영이 뭉쳐 새로운 '1박2일'을 탄생시켰다. '1박2일'은 친근한 포맷에 새 멤버들의 독특함이 녹아들며 신선함과 재미를 잡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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