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이보희, 이러다 정말 박살 나겠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08 21: 03

'왕가네' 이보희가 한 치 앞도 모르고 나대다가 큰 코를 다치게 됐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호박(이태란 분)을 무시하고 미란(김윤경 분)에 붙을 생각을 하는 박살라(이보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살라는 호박이 세달(오만석 분)과 이혼한다고 하자 순순히 그러라고 하며 공동명의인 아파트에 대한 소유권도 주장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는 돈 많은 미란을 새 며느리로 맞을 생각에 들떠있었기 때문. 미란에게 세달이 내쳐진 것을 모르는 살라는 전화를 받지 않는 세달을 걱정하면서 "혹시 둘만 살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영달(강예빈 분)과 속닥거렸다.

살라는 호박의 아파트에 들어와서 빌붙어 살며 고된 시집살이만 시키는 인물. 간사한 성격으로 아들 세달의 편만 들어 호박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살라는 세달이 미란에게 쫓겨난 사실을 알고 기가 죽었다. 영달도 "엄마가 많이 아프다"고 둘러대며 시간을 벌었다. 살라는 세달이 속옷차림으로 쫓겨난 사실에 크게 충격받았다.
이에 살라와 영달은 이른 아침부터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호박의 비위를 맞추기 시작했다. 살라는 "집이 그렇게 금방 구해지느냐"고 호박에게 아양을 떨었고, "한 집에 사는 동안은 식구처럼 지내자"라고 호박을 다그쳤다. 또 살라는 미란의 집에 찾아가 미란의 머리채를 잡으며 "너 때문에 내 아들 이혼당하게 생겼다. 너 가만히 안 둔다"고 패악을 떨었지만, 별 소득 없이 내동댕이쳐졌다.
살라와 세달, 영달은 이제 오갈곳 없는 신세가 됐다.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세달은 얼굴에 검은칠을 하고 눈물을 쏟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큰 돈을 쫓다가 길거리에 나앉게 생긴 이들이 과연 호박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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