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최연성의 기막힌 조언, "자신감을 가지고 밀어붙여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2.08 21: 40

프로리그 2014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SK텔레콤 최연성(30) 감독이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원이삭 어윤수 등 주전들이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팀의 간판스타인 '레인' 정윤종(SK텔레콤)이 스타2 국내 왕중왕전인 '핫식스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
정윤종은 8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 2013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김민철과 결승전서 트레이드마크인 단단한 방어능력과 침착한 운영력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윤종은 지난해 10월 27일 스타리그 우승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스타크래프트2 리그서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올렸다.
경기 후 SK텔레콤 최연성 감독은 OSEN과 인터뷰에서 "프로리그 개막에 맞춰서 팀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현재 우리의 강력함을 외적으로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 이번 프로리그에서 역대 누구도 보여주지 못했던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목표다. 정윤종 선수의 우승이 그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는 점에서 팀원들이 감독인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정윤종의 핫식스컵 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였던 장면은 2-0으로 앞서다가 2-2로 동점을 허용했던 순간. 추격을 당한 정윤종이 흔들릴 수 있던 순간, 최연성 감독은 제자 정윤종에게 뼈 있는 조언을 하면서 다시금 동기부여를 했고, 결과는 우승의 발판이 됐다. 정윤종은 최연성 감독의 조언에 힘입어 기적같은 5세트 역전드라마를 써내리는데 성공했다.
최 감독은 "경기 전 (김)민철이도 잘하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윤종이가 제 실력을 발휘하면 질 수 없다는 확신을 있었다. 2-2 동점을 허용했을 때 딱 한 번 경기 부스에 들어갔다. 그 자리에서 예전 센게임 MSL 결승전에서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 주훈 감독이 나에게 했던 "지난 경기는 다 잊고 자신감을 가지고 밀어붙여"라는 얘기를 해줬다. 그 당시 나도 그 조언에 힘입어 3-2 역전 우승을 했는데 윤종이도 흔들리지 않고 잘해줬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정)윤종이가 워낙 재능있는 선수인데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더 붙었을 것이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최연성 감독은 "프로리그 개막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우승이라 기쁘다. 팬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SK텔레콤 스타팀의 행보를 기대하셔도 좋다. T1의 역사와 전통의 절정을 이번 시즌 만끽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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