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핫식스컵 우승' 정윤종, "2014년도 자신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2.08 21: 57

"포기 하지 않아서 우승할 수 있었다. 오랜 침체를 벗어난 것 같아 기쁨이 두 배다. 2014년도 자신있다".
운영형 프로토스 대명사 '레인' 정윤종(SK텔레콤)이 408일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타리그 2012 우승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거둔 결과. 국내 최강자들이 겨룬 '왕중왕전' 성격의 핫식스컵 우승이라 앞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뜻깊은 결과였다.
정윤종은 8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 2013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김민철과 결승전서 트레이드마크인 단단한 방어능력과 침착한 운영력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윤종은 지난해 10월 27일 스타리그 우승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스타크래프트2 리그서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올렸다.

경기 후 정윤종은 "정규리그가 아닌 이벤트리그지만 잘하는 선수들을 이기고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오랜 침체를 벗어난 것 같아 기쁨이 두 배"라면서 "게으름을 피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흥미를 잃으면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최근 다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었다. 그 결과가 래더 1위와 핫식스컵으로 이어진 것 같다. 2014년도 자신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승 상금 2000만원은 팀원들을 위해서 거하게 한 턱을 쏘고 싶다. 정말 팀원들과 최연성 감독님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사무국 분들이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됐다. 팀원들을 위해 한 턱을 내면 남은 돈들은 장래 결혼에 대비해 모두 저축하겠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날 결승전의 최대 고비였던 5세트 역전승에 대해 그는 "연습 때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당황했다. 너무 불리해서 사실 포기하고 싶었지만 내리 세 세트를 패하는거라 기세면에서 포기하기도 쉽지 않았다. 다행스럽게 김민철 선수가 본진 저글링을 쉽게 잃으면서 역전이 가능했고, 암흑기사가 너무 잘 통했다. 포기하지 않아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역전 승리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 스스로도 그렇고, 코칭스태프분들이나 동료들이 너무 안정적으로 운영에 치중한다는 말을 한다. 그 점은 나에게 분명 부족한 점이다. 문제점을 알기 때문에 노력해서 꼭 보완하겠다"라고 자신의 단점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윤종은 "평소 제 경기가 재미없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오늘 결승전은 내 생각에는 '꿀 재미'였다. 평균 90점에 5세트는 100점을 주고 싶다. 오랜만의 우승이라 너무 좋고, 이 기분을 잊지않겠다. 다음에도 꼭 우승을 거두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