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스타' 모태범(24, 대한항공)이 월드컵 시리즈 두 번째 금메달이자 500m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태범은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4초87만에 결승선을 통과, 2위 가토 조지(일본, 34초87)와 동률을 이뤘으나 소수점 셋째자리에서 근소하게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첼 멀더(네덜란드)와 한 조를 이뤄 마지막에 경기를 펼친 모태범은 2위 가토에게 0.05초 뒤진 9초66의 기록으로 100m 지점을 통과했으나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000m에서 월드컵 시리즈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모태범은 500m에서도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소치행 청신호를 밝혔다. 모태범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4개의 은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편 전날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불참한 이상화는 이날 1000m에서 1분15초98로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이상화의 1000m 최고기록은 1차대회인 캘거리에서 거둔 4위(1분14초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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