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유이가 드라마 ‘황금무지개’ 첫 등장부터 눈물을 쏟으며 안방극장을 울렸다. 명품 아역배우 김유정이 연기했던 배역을 완벽하게 이어받으며 드라마의 흡인력을 높였다.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 12회는 어린 시절 헤어진 동생 김영원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김백원(유이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백원은 어린 시절 도망치듯 서울로 올라오다가 잃어버린 영원을 그리워했다. 그는 “영원아 미안해. 누나가 내렸어야 했는데 누나가 미안해”라고 눈물을 흘렸다. 앞서 백원은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친동생처럼 키우던 영원을 기차역에서 잃어버린 후 한맺힌 채 살아가고 있다.

11회까지 아역배우들이 이끌어갔던 이 드라마는 이날 방송을 기점으로 유이와 정일우, 이재윤 등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했다. 유이는 경찰이 된 백원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등장에서 화려한 봉춤과 액션으로 시선을 끌더니만 동생을 그리워하며 오열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유이는 안정적인 발성과 가슴 절절한 표정 연기로 아역배우 김유정의 그림자를 완벽하게 지웠다.
한편 ‘황금무지개’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연결 지어준 일곱 남매의 인생 여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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