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박력 공유vs구멍 박희순의 유쾌한 쇼타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2.09 07: 28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남자다운 매력을 고루 갖춘 배우 공유와 박희순이 상반된 매력으로 '런닝맨'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력 넘치면서고 허당기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까지 줬다.
공유와 박희순은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연해 '탈출 레이스'를 펼쳤다.
공유는 게임 초반부터 박력 넘치는 매력으로 '런닝맨'을 장악했다. 개리와 '올킬 철봉게임'을 하면서 '상남자'다운 매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런닝맨' 공식 능력자 김종국과의 대결에서도 뒤지지 않는 엄청난 힘을 자랑했다. 우승을 놓고 하하와 정면대결을 할 때에도 박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만의 남자다운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귀여운 매력까지 잊지 않았다. 공유는 다른 팀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엿듣다가 쉽게 들키는가 하면, 최종 레이스에서 박희순을 찾다가 숨을 곳을 미리 확보해두기도 했다.
오프닝에서는 자신과 동갑인 하하가 "공유 많이 컸다"고 말하자 "원래 너보다 컸다"고 받아치는 등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하하와의 접전 끝에 패한 후에도 "영화에서 멋있게 나와서 이러면 안 되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르다"고 투정어린 말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강렬한 역할을 맡아왔던 박희순은 게임에서 의외로 구멍이었다. 박희순은 '올킬 철봉게임'에서 기세 좋게 철봉에 매달렸지만 힘이든지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떨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희순은 미끄러질까봐 수건으로 미리 철봉을 닦는 치밀함까지 보였으나 너무 쉽게 탈락해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맨' 멤버들이 지석진과 비교했을 정도.
이어진 '훌라후프 시식 타임' 게임에서도 박희순의 허당 기질이 드러났다. 박희순은 형편없는 훌라후프 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다른 팀이 경기할 대 팔로 훌라후프를 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도 버거워했다.
뿐만 아니라 '이름표 떼기' 최종 레이스에서도 숨을 곳만 찾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전혀 다른 허술한 모습이 반전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런닝맨'은 게임을 진행하는 서바이벌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출연한 많은 배우들은 드라마-영화 속과는 다른 그들의 인간적인 매력을 많이 보여준다. 이날 탈출 레이스를 펼친 공유와 박희순 역시 전혀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줬다. 영화 한 편을 본듯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공유와 박희순의 다음 출연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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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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