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벤치' 볼프스부르크 5위 도약, 프라이부르크 3-0 완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2.09 01: 19

구자철(24)이 2개월 여 만에 출전 선수 명단에 복귀했지만 출전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는 승리를 차지하며 5위로 올라섰다.
구자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임 브라이스가우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 원정경기에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출전 기회는 없었다. 후반 교체 투입이 예상됐지만, 경기가 거칠어진 탓인지 디터 헤킹 감독은 부상에서 갓 회복한 구자철을 투입하지 않았다.
구자철은 지난 10월 15일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말리와 A매치에 출전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최소 6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자철은 지난 11월 말이 되서야 정상적인 팀 훈련을 소화했고, 결국 2달 여 만에 소속팀 벤치에 앉게 됐다.

구자철이 없었지만 볼프스부르크는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프라이부르크가 강등권에 머무는 만큼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친 것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중반 이후에는 프라이부르크에 분위기를 내줬지만, 점수 차를 이미 벌려 놓은 볼프스부르크는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달린 볼프스부르크는 8승 2무 5패(승점 26)를 기록하며 샬케(승점 24)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프라이부르크는 2승 5무 8패(승점 11)가 돼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초반 연속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8분 막시밀리안 아놀드가 패트릭 옥스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불과 3분 뒤에는 이비차 올리치가 루이스 구스타보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46분에는 마르셀 샤퍼가 빌리 에브시프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