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오승환 돌부처? 원래 그런 얼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2.09 06: 52

오승환(31, 한신)의 대표적인 별명은 '돌부처'다. 마운드에 오르면 표정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 그만큼 침착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운다.
오승환은 2005년 데뷔 후 5차례 구원왕에 오르는 등 개인 통산 250세이브를 돌파했다. 그리고 삼성의 다섯 차례 우승(2005, 2006, 2011, 2012, 2013년)에 일등공신 역할을 맡았다.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KIA)이 일본 취재진을 대상으로 '끝판대장' 오승환(한신)의 돌부처 표정에 대해 설명했다. 

9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회장 자격으로 한일 프로야구 상호 교류의 목적으로 방일한 서재응이 "오승환이 표정의 변화가 없어 이상한 녀석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그런 얼굴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면 잘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신문은 '2006년 WBC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서재응은 오승환에 대해 '힘있는 선수다. 자신을 가지고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서재응은 "WBC에서부터 인연이 깊은 사이다. 한신과 정식 계약을 맺은 뒤에도 만났다.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한다"고 오승환의 끊임없는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서재응은 "(오승환이) 팀 분위기에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 의견을 맞춰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승환은 오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2005년부터 삼성의 뒷문을 지켰던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난 뒤 8년차 대졸 선수 FA 신청 자격을 얻었다. 국내에서 FA가 될 수 있는 권리다. 반면 해외진출이 가능한 9년차 FA 신청 자격을 얻지는 못했다. 따라서 오승환이 올겨울 미국 혹은 일본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프로야구 규약상 구단 동의가 필요했다.
오승환은 구단 측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해외 무대 진출을 추진했고 한신과 2년간 총액 9억5000만엔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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