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맏형 김주혁 곁에 행동대장 데프콘 떴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09 07: 25

'1박2일' 맏형 김주혁과 중간 라인인 데프콘의 호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첫 여행을 떠나 조금씩 친해지고 있는 '1박2일' 멤버들의 활약 가운데 새로운 라인이 속속 눈에 띄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김주혁,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이 강원도 인제로 여행을 떠난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지난주부터 2회에 걸쳐 공개된 여정에서 맏형 김주혁의 수난이 눈길을 끌었다. 김주혁은 모든 게임에서 지고, 영화배우의 인지도 굴욕 등을 겪으며 의기소침해진 가운데 까칠한 본성을 드러내며 웃음을 유발했다.

김주혁은 이날 방송에서도 동생들을 다 놔두고 영하권 날씨에서 얼음물 등목을 하거나 모닝엔젤 수지에게 선택을 받지 못해 라면을 먹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김주혁의 '멘탈'이 붕괴되지 않도록 잡아준 것은 데프콘이었다.
데프콘은 김주혁이 학생들에게 인지도 굴욕을 당하자 그의 곁에서 "얘들아 이 형은 영화배우야"라고 친절하게 설명하거나, "게임 다 때려쳐"라고 욱하는 김주혁을 잡아 세우고, 그가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마디도 지지 않는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맏형 김주혁의 곁에서 그의 눈치를 살피며 보좌하는 '1박2일' 행동대장 데프콘의 모습은 맏형과 막내 사이의 다리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1박2일'에서 큰 웃음요소를 유발했다는 평. 거친 외모의 데프콘이지만, 세심한 입담과 프로그램 전체를 통찰하며 분위기를 주도할 줄 아는 '예능 선수' 데프콘은 아직 예능프로그램이 낯선 김주혁의 타고난 유머와 센스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주혁도 자신을 든든히 지원해주는 데프콘이 있어 그의 까칠한 말투로 인한 웃음 포인트를 잘 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한 번의 여행을 떠난 멤버들이지만, 이들은 전성기 시절 '1박2일'을 연상시키듯 제작진과의 대결을 통해 점점 친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 안에서 다양한 라인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여섯명의 멤버가 만들어낼 무궁무진한 조합에 기분 좋은 기대가 생기고 있다.
한편 한동안 한자릿수의 낮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1박2일'은 지난 1일부터 멤버들과 제작진을 대거 교체했다.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알렸던 서수민CP의 진두지휘 아래 유호진PD, 기존 멤버인 차태현과 김종민, 뉴페이스 4인방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정준영이 뭉쳐 새로운 '1박2일'을 탄생시켰다. '1박2일'은 친근한 포맷에 새 멤버들의 독특함이 녹아들며 신선함과 재미를 잡았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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