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호골, 분데스리가 선두경쟁 ‘지각변동’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09 07: 59

손흥민(21, 레버쿠젠)의 7호골이 분데스리가 우승경쟁의 판도를 뒤바꿨다.
손흥민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7점이 된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1점)을 4점 차로 압박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3위 도르트문트는 승점 31점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손흥민의 7호골은 단순한 한 골 이상의 의미를 넘어 분데스리가 선두경쟁의 지각변동을 유발한 셈이다.

독일언론 ‘게네랄 안자이거’는 9일 “올 시즌 독주하고 있는 팀은 ‘3관왕’ 바이에른 뮌헨이 유일하다. 도르트문트 8만 645명의 팬들 앞에서 터진 손흥민의 골로 레버쿠젠은 뮌헨에 승점 4점 차로 접근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선두와 승점이 10점으로 벌어졌다”면서 손흥민이 터트린 골의 의미를 분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우리는 이번 승리를 위해 주어진 모든 것을 다했다. 승리에 만족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버쿠젠은 11일 새벽 4시 45분 스페인클럽 레알 소시에다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분데스리가서 톡톡히 골맛을 본 손흥민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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